[배달] 국대떡볶이 왕십리점 - 분식 풀 세트 '떡볶이, 순대, 오뎅, 떡꼬치, 튀김'

 재택 근무중에 가볍게 점심을 즐기고 싶어서 떡볶이를 주문했다. 짝궁은 떡볶이를 메인으로 좋아한다. 나는 떡볶이도 물론 좋아하지만 간이나 어묵도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더불어 세트'를 주문했다. '더불어 세트'는 분식류 풀세트 메뉴라고 보면 된다. 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 떡꼬치, 스프라이트 1캔이 제공된다. 

 떡볶이류를 배달로 먹을 때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그것은 떡볶이 포장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반드시 떡볶이 국물이 여기저기 묻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국물이 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줄은 알겠지만 포장 벗기는게 꽤나 번거롭다. 

 어쨌든 포장을 영차 영차 벗겨낸 모습이다. 

 떡볶이다. 앞서 말했듯이 포장을 벗겨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포장 용기 끝부분에 아직 비닐이 붙어있다. 포장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맛에 집중해보겠다. 떡볶이 맛은 '국대'라는 이름이 무색한 수준이였다. 맛없다라고 딱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소 아쉬웠다. 매운 것을 잘먹지 못하는 나에게 조차 매콤함이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떡볶이 특유에 매콤달콤한 향보다는 쿰쿰한 고춧가루 향이 진하게 풍기는 맛이었다.

 다음은 순대다. 나에게는 순대쪽이 훨씬 입에 잘 맞았다. 순대 이외에 내장도 골고루 넣어달라고 주문해서 염통, 간등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다. 순대와 내장 모두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었다. 일반적인 순대와 내장에 비해 식감이 더 부드럽게 느껴졌다. 

 어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만한 맛이었다. 국물이 살짝 짠편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맛이 없었다. 어묵은 확실히 딱 잘라서 '맛이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별로였다. 한겨울 추운날씨에 호호 불어가며 길거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 어묵맛을 기대한다면 200% 실망할 수 있다. 

 튀김은 대반전이였다. 떡볶이와 어묵에서 실망했던 마음을 달래주는 맛이었다. 바삭바삭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깔끔한 맛이었다. 옆에서 튀김을 먹고 있으면 바삭함이 느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튀김 구성은 오징어, 고구마, 단호박, 김말이, 만두로돼 있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떡꼬치차례다. 떡꼬치는 어렸을적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특히나 기대를 했다. 우선 떡꼬치 양념은 정확하게 양념치킨맛이었다. 굳이 비슷한 맛을 찾아보자면 처갓집 양념통닭의 양념맛(마요네즈 없이)과 매우 유사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냥 단맛만 느껴지는 것이 다소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떡꼬치의 핵심은 매콤새콤한 맛인데 이 떡꼬치는 그냥 달콤달콤인 느낌이다. 식감도 너무 물렁한 느낌이라 어렸을적 추억을 떠올리게할 만한 맛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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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떡볶이 왕십리점 (분식풀세트)

떡볶이 : 그냥저냥 맛없,,,

순대 : 오 맛있음

어묵 : 맛없음

튀김 : 오 맛있음!

떡꼬치 : 그냥저냥 맛ㅇ,,

 

재주문 의사 55%

순대랑 튀김은 맛있다.

떡볶이 집인데 떡볶이와 어묵맛은 좀,,,

그래서 '따'봉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엔 좀 아쉽다.

'다'봉(?)정도는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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